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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딸 생명 구해준 시민들과 119구조대원...“당신들은 영웅”

하승진 딸 생명 구해준 시민들과 119구조대원...“당신들은 영웅”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12.1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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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전 농구선수 하승진이 딸의 생명을 구해준 시민들과 119구조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승진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저희 딸의 생명을 구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며 “워낙 정신이 없고 다급한 상황이라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려서 이렇게 글로나마 감사의 인사를 전하게 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아까 휴게소에서 저희 딸을 도와주신 시민 분들이 이글을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고 밝혔다. 

하승진은 아내, 아이들과 홍천 쪽으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딸 지해 양이 컨디션 난조를 보였고, 바로 가평 휴게소를 달려갔다. 하승진은 “그 짧은 시간 동안 지해가 눈이 돌아가며 사지가 경직이 되고 숨을 쉬지 않더군요”라고 설명했다. 

하승진은 딸을 안고 휴게소 광장으로 향했고, 시민들의 도움을 받았다. 119구조대가 도착 후 춘천한림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고열성 경련’ 진단을 받았다. 

하승진은 “광장에 도착하여 저는 심폐소생술을 하고 와이프는 119 구조대에 전화를 하고 있고 정신없는 와중 수십명의 시민분들이 지해의 의식이 돌아올 수 있도록 손발 온몸을 주물러주시고 체온이 떨어질까봐 입고계신 옷들이며 담요 전부다 덮어주셨습니다”면서 “잠시 후 다행히 지해의식이 희미하게 돌아오기 시작하였고 응급실에서 해열제를 맞은뒤 다행히 한시간정도 뒤에 열이 내리고 무사히 귀가를 할 수 있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 각박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며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많은 감사한 세상이라는 걸 오늘 확실히 느꼈고 도움이필요한 사람에게 손길을 마다하지 않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시민의식에 감사함과 자부심을 느꼈습니다”면서 “우리 지해를 구해주신 수많은시민분들 그리고 119구조대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저도 세상을 둘러보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곳에 더운 신경 쓰며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며 진심을 전했다. 

끝으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당신들은 영웅입니다”고 밝혔다. 

사진=하승진 인스타그램 캡처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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