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홍콩과는 완전히 다른 상대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말이다.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중국과 격돌한다.
앞서 한국은 지난 11일 홍콩과의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에 고전한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황인범의 선제골과 후반 36분 나상호의 추가골에 힘입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다만 홍콩전에서 다친 김승대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KFA는 “우측 늑골 미세골절 및 폐 타박상으로 6주간 안정가료를 요함에 따라 오늘 오후 소속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대체 선수 발탁은 없다.
이에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우리가 지배한 경기였지만 전반전 경기력에 만족할 수 없었던 건 사실이다”면서 황인범에 대해 “강인한 정신력으로 플레이하며 팀이 그를 필요로 할 때 위기를 넘어서야 할 때 진가를 발휘했다. 때로는 과감한 선택을 하면서 재치있게 공수 전환을 조율했고, 이번 대회에 합류해 대표팀 전체에 보탬이 되고 있는 좋은 선수다”며 칭찬했다.
다음 상대는 중국이다. 다만 중국은 앞서 일본과의 대결에서 이른바 ‘날아차기’ 등 거친 반칙을 범하며 ‘소림축구’ 오명을 얻었다. 중국은 일본에 1-2로 패했다.
한국으로서는 부상 주의보가 내려진 셈이다.
벤투 감독은 “중국 경기를 보면서 상대를 분석하고 있다. 확실한 건 홍콩과는 완전히 다른 상대라는 것이다. 중국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해서 우리 팀과 치열한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는 홍콩전 전반에 부진했던 것 보다 나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 중국전은 완전히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벤투호는 이 대회 3회 연속 우승과 동시에 '개최국은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 깨기에 나섰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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