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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에게' 이정후 "편히 쉬면서 목표도 이루고 잘 지내" [GG S트리밍]

'김성훈에게' 이정후 "편히 쉬면서 목표도 이루고 잘 지내" [GG S트리밍]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19.12.0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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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STN스포츠(삼성동)=박승환 기자]

"성훈아, 편히 쉬면서 세웠던 목표도 이루고 잘 지내"

이정후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347표 중 315표를 획득하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년 연속 수상.

이날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이정후는 "오늘 수상의 영광을 제 친구 (김)성훈과 함께 하고싶다"고 소감을 전하며 친구 김성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지난 2017년 한화의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문했다. KIA 타이거즈 김민호 코치의 아들로도 알려져 있는 김성훈은 지난달 23일 갑작스러운 비보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1군 통산 기록은 3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김성훈의 비보를 접한 친구 이정후는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서 고인을 기리면서 슬픔을 드러내기도 했다. 야구인 2세로서 닮은 점이 많았던 두 선수다.

시상식이 종료된 후 이정후는 다시 한번 친구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김성훈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묻자 이정후는 "저희는 기억할 수 있지만, 많은 분들께서는 시간이 지나면 기억에서 잊혀질 수도 있다"며 "큰 시상식에서 상을 받게 되면 성훈이 이야기를 해달라는 친구들의 부탁도 있었고, 나도 할 의향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정후는 "무겁게 이야기하면 축제 분위기 속에서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해서 '영광을 나누겠다'는 정도로만 이야기를 했다"며 "많은 친구들이 성훈이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고, 그렇게 야구를 할 것이기 때문에 거기서 편히 쉬면서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정후는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우리도 잘 도와주면서 여기서 자기가 세웠던 목표도 이루고 즐겁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며 "친구들이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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