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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대상] 유상철 감독의 다짐, “응원해주시니 약속 지키기 위해 잘 버틸 것”

[K리그 대상] 유상철 감독의 다짐, “응원해주시니 약속 지키기 위해 잘 버틸 것”

  • 기자명 반진혁 기자
  • 입력 2019.12.02 15:02
  • 수정 2019.12.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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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홍은동)=반진혁 기자]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유상철 감독이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하나원큐 K리그 2019 어워드를 개최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K리그1, 2 22개 구단의 감독, 각 부문 후보 선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유상철 감독도 자리에 참석해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5월에 부임해 짧은 시간에 팀을 만들어야 하니 부담감과 힘든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감독을 믿고 따라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팀에 일체감이 생긴다는 느낌이 들었다. 좋았던 부분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제일 힘들었을 거다. 성적을 내고 싶은데 막상 경기장에서는 안 풀릴 때가 있다. 힘든 상황에서 잔류라는 목표를 이룬 부분은 서로 믿고 의지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공을 돌렸다.

인천은 이번 시즌에도 K리그1 잔류를 위한 힘든 싸움을 치렀다. 최종전에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목표를 이뤄냈다.

유상철 감독은 이제 힘든 싸움은 그만하고 싶다고 손사래쳤다. 그는 “지난 4년동안 인천은 잔류 혈전을 펼쳤다. 내년 시즌은 되풀이되지 않게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상철 감독은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힘겨운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의학 기술과 약이 좋아져서 치유 사례가 많다고 듣긴 들었다. 할 수 있는 건 이겨내는 것뿐이다. 응원의 목소리를 내주시니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잘 버티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STN스포츠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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