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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유럽레터] “내 선방이 중요한 게 아니다” 팀 뿐인 GK 실레선

[이형주의 유럽레터] “내 선방이 중요한 게 아니다” 팀 뿐인 GK 실레선

  • 기자명 이형주 특파원
  • 입력 2019.12.01 11:18
  • 수정 2019.12.0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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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퍼르 실레선
야스퍼르 실레선

[STN스포츠(발렌시아)스페인=이형주 특파원]

야스퍼르 실레선(30)은 팀만을 생각했다. 

발렌시아 CF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비야레알 CF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발렌시아는 리그 7위로 복귀했다.  

이날 발렌시아는 하마터면 승리를 거두지 못할 뻔 했다. 전반 12분 큰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엘리아큄 망갈라가 제라르 모레노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태클 실수를 범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모레노가 직접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실레선 골키퍼가 방향을 정확히 예측해 막아냈다. 페널티킥 전후로 분위기가 완전히 비야레알 쪽에 있었기에 그가 선방을 하지 못했다면 발렌시아가 패배할 확률이 높았다. 이 밖에도 실레선은 경기 내내 여러 차례 선방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에 발렌시아는 2-1 짜릿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그야말로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낸 셈이다.

하지만 경기 후 실레선의 모습은 겸손 그 자체였다. 실레선은 “내가 선방을 하고 못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팀이 경기에서 이기느냐 지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오늘 (내 선방과 관계없이) 팀이 승리했고 그래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FC 바르셀로나 소속이던 실레선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네투 골키퍼와 스왑딜 형식으로 발렌시아에 합류했다. 2인자 GK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그가 못해서가 아니었다. 경쟁자였던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의 실력이 절정에 달하는 탓에 컵대회만 전전했던 그다. 변화가 필요했고 발렌시아를 택했다. 

이적 당시에는 그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부호도 있었다. 하지만 이미 실레선은 발렌시아를 집처럼 여기고 있었다.

실레선은 “발렌시아에서 정말 행복하다.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지고, 마음 역시 편안해진다”고 설명했다.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실레선 골키퍼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다음 목표를 바라봤다. 다음 목표는 발렌시아를 UCL 16강으로 견인하는 것. 이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AFC 아약스 암스테르담전에서 호성적을 거둬야 가능하다. 

실레선 골키퍼는 “주중 첼시 FC전을 비롯해 이번 경기까지 매우 힘든 한 주였다. 이제 회복에 전념할 때다. 잘 준비해서 리그 레반테 UD전을 잘 치르고, 이어 아약스전까지 잘 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스페인 발렌시아/메스타야)=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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