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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전광열 감독이 바라본 고졸 선수들의 '기본기' 부족의 이유 [기장 S트리밍]

경남고 전광열 감독이 바라본 고졸 선수들의 '기본기' 부족의 이유 [기장 S트리밍]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19.12.0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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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등학교 전광열 감독
경남 고등학교 전광열 감독

[STN스포츠(기장)=박승환 기자]

"기본기 부족하다는 지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

경남고등학교는 30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 메인구장에서 열린 2019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 고등부 초대 대회 우승팀 대구고등학교와 결승 맞대결에서 5-1로 승리하며 우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경남고는 눈 야구를 앞세워 대구고에 선취점을 뽑았고, 탄탄한 마운드 운영으로 패권을 차지했다. 승·패는 사사구에서 갈렸으나, 양 팀은 이날 합계 6개의 실책을 기록하기도 했다.

고교를 졸업한 뒤 프로에 입문하는 선수들이 가장 많은 지적을 받는 것이 '기본기'다. 이에 대해 경남고 전광열 감독에게 묻자 "좋은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본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기본기에 충실하다 보면 응용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감독은 "최근에 고졸 출신 선수들이 기본기가 충실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사실 기본기를 갈고닦을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현실적인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한야구협회는 지난 2011년부터 고교야구 주말리그를 만들었다. 주말리그가 생긴 배경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었지만, 기존 고교야구 대회들이 평일에 개최됐던 만큼 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서였다.

전 감독은 "물론 선수들이 훈련을 받지만, 제한된 시간 내에 모든 훈련을 진행할 수가 없다"며 "전반기를 비롯해 여름 방학에는 각종 대회와 주말리그를 치른다. 그마저도 평일에는 선수들이 학업을 마친 후에 연습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다. 기껏해야 기본기를 기를 수 있는 시간은 겨울 방학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시즌 중에도 선수들이 짬짬이 기본기 훈련을 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다질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많지 않다. 현역 프로 고참급 선수의 학창 시절과는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다르다. 당연히 현재 어린 선수들의 실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주말리그에도 장점이 있다는 것이 전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정책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제도는 미래를 생각했을 때, 선수들에게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주는 것과 같다. 또한 수업 참여를 함으로써 다른 선수들과 교우관계도 잘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승을 거뒀지만 경기후 전 감독도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선수들이 어설픈 점이 있었다. (3학년이 나가고 나서) 아직 팀이 정비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나온 문제점은 겨울에 보완하겠다"며 비시즌을 통해 선수들의 기본기를 다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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