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인천현대제철이 2019 FIFA/AFC 여자클럽챔피언십을 3위로 끝냈다.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인천현대제철은 30일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린 장쑤쑤닝LFC(중국)와의 2019 FIFA/AFC 여자클럽챔피언십 마지막 경기에서 0-2로 졌다.
멜버른빅토리와의 첫 경기에서 4-0으로 이기고, 닛폰TV벨레자와의 경기에서 0-2로 진 인천현대제철은 장쑤쑤닝전에서도 패하며 대회 3경기 1승 2패를 기록, 최종 3위를 기록했다.
대회 우승(1위)은 2승 1무를 기록한 닛폰TV벨레자가 차지했으며 장쑤쑤닝LFC(1승 2무)는 2위, 멜버른빅토리(1무 2패)가 4위를 기록했다.
FIFA/AFC 여자클럽챔피언십은 아시아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FIFA와 AFC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AFC 여자 클럽챔피언십의 시범대회다. 지난 26일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개막해 30일까지 진행됐다. 인천현대제철을 비롯해 멜버른빅토리(호주), 닛폰TV벨레자(일본), 장쑤쑤닝LFC(중국) 등 각 국의 여자축구리그 챔피언 총 네 팀이 참석했으며 리그전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여자축구 클럽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대회였다. 또한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여자축구 클럽 대항전이어서 의미가 깊었다.
인천현대제철은 전반 시작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측면을 노렸지만 상대 역습 한 번에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11분 장쑤쑤닝LFC의 역습 상황에서 외국인 공격수 타비타 차윙가가 빠른 스피드로 페널티 박스까지 침투한 뒤 김민정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고, 이후 침착한 슈팅으로 인천현대제철의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후반 들어 인천현대제철은 측면을 활용해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WK리그를 끝내고 바로 이 대회에 참가한 인천현대제철이었기에 체력적인 문제를 보이며 점유율 싸움에서 밀렸다. 이 틈을 타 장쑤쑤닝LFC가 추가골을 넣었다. 앞서 첫 골을 넣었던 타비타 차윙가가 후반 6분 엘리자베스 아두의 패스를 받은 후 빠른 속도로 인천현대제철의 수비를 제쳐낸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인천현대제철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인천현대제철의 0-2 패배로 끝났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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