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기장)=박승환 기자]
한 장소에서 다섯 연령층의 야구 경기가 펼쳐졌다.
29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는 2019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 엘리트부 결승전 및 4강전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 소프트볼 구장에서는 함안군리틀야구단과 거제시리틀야구단의 리틀부 결승전이 열렸고, 오후 12시 30분에는 대구본리초등학교와 충북석교초등학교의 결승 맞대결이 펼쳐졌다.
리틀부에서는 함안군이 거제시를 3-1로 격파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초등부에서는 지난해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는 본리초가 또다시 석교초를 9-3으로 꺾고 2년 연속 왕좌에 올랐다.
경기 전부터 분위기는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리틀야구단과 초등학교 선수들은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몸을 푸는 등 시종일관 구장의 분위기를 밝게 유지했다. 또한 영상 12도의 따뜻한 날씨와 어린 연령대인 만큼 학부모들이 구장을 찾아 자녀들 응원에 나섰다.
치열한 승부 속에서도 단 한 명의 부상자 없이 어린 선수들은 밝고 명랑한 분위기 속에 경기를 치렀고, 승자와 패자 모두가 웃음을 잃지 않았다. 11월에도 운동을 할 수 있는 상황에 그저 행복해했다.
본리초의 김우상 감독은 "비활동 기간 규정 때문에 11월에는 연습 경기조차 하지 못하는데, 이러한 대회가 열려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많은 대회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는 총 4면의 야구장이 있는데, 이날 오후에는 경상중학교와 내동중학교의 중등부 경기와 대구고등학교-물금고등학교의 고등부, 동의대학교-송원대학교의 대학부까지 세 경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모습도 나왔다.
중등부와 고등부, 대학부 경기가 펼쳐진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각각의 덕아웃에서 목청껏 팀의 선수를 응원했고, 승리를 따내기 위한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또한 어린 연령층의 팀 보다 더 많은 관중들이 이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기장을 찾았다.
한편 오는 30일 오전 9시 30분에는 중등부 결승전이 펼쳐지며, 오후 1시에는 고등부 결승전이 기장에서 펼쳐진다.
사진=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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