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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제’ 최우수작품상 '기생충'...정우성·조여정 남녀주연상(종합)

‘청룡영화제’ 최우수작품상 '기생충'...정우성·조여정 남녀주연상(종합)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19.11.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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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청룡영화상 수상자들이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인남우상 박해수, 남우조연상 조우진, 신인여우상 김혜준, 여우조연상 이정은, 여우주연상 조여정, 남우주연상 정우성, 감독상 봉준호 감독.
제40회 청룡영화상 수상자들이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인남우상 박해수, 남우조연상 조우진, 신인여우상 김혜준, 여우조연상 이정은, 여우주연상 조여정, 남우주연상 정우성, 감독상 봉준호 감독.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청룡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정우성과 조여정은 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2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기생충’은 '극한직업', '엑시트' 등을 제치고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송강호는 "천만 관객 돌파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도 영광스럽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도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작은 자부심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위대한 감독인 봉준호 감독과 최고의 스태프, 훌륭한 배우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관객 여러분들이 '기생충'이라는 영화를 만들어줬다. 관객들에게 영광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기생충’은 청룡영화제 총 18개 부문 중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이날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감독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은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처음 받는다"며 "한국영화로 처음이다. 나름 받고 싶었던 상이다. 너그럽게 봐달라"고 재치있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 구실을 할 수 있게 해준 송강호 선배를 비롯한 배우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한국 영화의 창의적인 기생충이 되어 한국 영화산업에 영원히 기생하는 창작자가 되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영화 '증인'으로 류승룡, 설경구, 송강호, 조정석 등 쟁쟁한 후보를 뿌리치고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정우성은 "불현듯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생충이 상을 받을 줄 알았다'는 말을 장난으로 하고 싶었다. 청룡에 꽤 많이 참여했는데 처음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여정은 영화 '기생충'으로 고아성, 김혜수, 전도연 등을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조여정은 "어느순간 연기를 내가 짝사랑하는 존재로 받아들였다"며 "언제든지 버림받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절대 그 사랑은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어찌보면 그게 나의 원동력이었다"면서 "이 상을 받았다고 짝사랑이 이뤄졌다고 생각하지는 않겠다. 어쩌면 뻔한 말 같지만, 묵묵히 걸어 가보겠다. 지금처럼 열심히 짝사랑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우조연상은 '국가부도의 날'의 조우진, 여우조연상은 '기생충'의 이정은에게 돌아갔다. 신인감독상은 영화 '엑시트'를 연출한 이상근 감독이 받았다.

이날 수상자들 못지않게 주목받은 참석자는 비인두암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김우빈이었다. 청정원 단편영화상 시상자로 무대에 선 그는 "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리는 것이라 어떤 말로 시작할지 많이 고민했다"며 "다른 어떤 말보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 전에 내가 몸이 안 좋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주고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줬다"며 "덕분에 보다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제40회 청룡영화상은 2018년 10월 12일부터 2019년 10월 10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 174편을 대상으로 영화관계자 설문조사를 통해 총 15개 부문 후보자와 후보작을 정했다. 8명의 심사위원과 네티즌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와 수상작을 선정했다.

◇제40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기생충' ▲감독상=봉준호('기생충') ▲남우주연상=정우성('증인') ▲여우주연상=조여정('기생충') ▲남우조연상=조우진('국가부도의 날') ▲여우조연상=이정은('기생충') ▲신인남우상=박해수('양자물리학') ▲신인여우상=김혜준('미성년') ▲신인감독상=이상근('엑시트') ▲각본상=김보라('벌새') ▲촬영조명상=김지용, 조규영('스윙키즈') ▲편집상=남나영('스윙키즈') ▲기술상=윤진율, 권지훈('엑시트') ▲음악상=김태성('사바하') ▲미술상=이하준('기생충') ▲한국영화 최다 관객상='극한직업' ▲청정원 인기스타상=이광수, 이하늬, 박형식, 임윤아 ▲청정원 단편영화상=장유진('밀크')

사진=뉴시스/스포츠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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