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이보미 기자]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과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두 번째 ‘절친 더비’를 치른다.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은 8일 오후 7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한국전력은 1승5패(승점 4)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연승을 내달리며 1라운드를 마쳤다. 3승3패(승점 8)로 5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한국전력이 천안 원정길에 올라 3-1 승리를 거뒀다. 가빈과 김인혁은 28, 17점을 올렸고, 공재학도 10점을 터뜨렸다. 한국전력은 범실 8개를 기록한 반면 현대캐피탈은 30개로 많았다. 한국전력의 시즌 첫 승이었다.
경기 전 최 감독과 마주친 장 감독은 “서로 힘든 시기 견뎌내자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최 감독도 “아픈 사람들끼리 연락한다. 장병철 감독과 연락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1976년생 동갑내기이자 30년 지기인 두 감독과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5승1패(승점 14)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 한국전력은 걸출한 공격수 가빈을 영입했지만, 최홍석이 갑상선암 수술 후 제 컨디션이 아니다.
장 감독도 “비시즌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많이 밝아졌다. 컵대회부터 레프트 쪽에서 자신감이 떨어졌고, 팀 분위기까지 가라앉았다”면서 “선수 컨트롤이 부족했다. 반성한다”고 전했다.
최홍석에 대해 “수술 이후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본인 스스로 노력 중이다. 제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 믿고 있다”면서 “오늘은 공재학이 먼저 들어간다. 안 풀리면 신인 선수들을 투입할 계획이다”고 힘줘 말했다.
경기 선 선수단 미팅에서도 장 감독이 주문한 점은 한 가지다. 그는 “자신감을 갖고 투지 있게 뛰고, 코트 위에서 어두운 얼굴을 하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한국전력이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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