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박병호, 4번으로 나선다. 살아나게 도울 것"
김경문 감독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WBSC 프리미어 12 조별리그 C조 쿠바와 맞대결을 앞두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고척 쿠바전을 앞둔 김경문 감독은 "오늘 팬들이 많이 온다고 들었다. 쿠바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마지막까지 좋은 내용으로 경기에서 이기고 일본으로 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팀은 경기를 하면서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 특히 김광현과 양현종이 마운드에서 힘있게 지켜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쿠바전에는 박종훈이 등판한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이 내려간 후 마운드 운영도 구상해 둔 상황이다. 김 감독은 "박종훈이 내려간 이후에는 뒤에 곧바로 이영하가 투입된다"며 "좋으면 길게 던지겠지만, 좋지 못하면 곧바로 교체해 쿠바를 압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어제 함덕주는 컨디션이 나빳다기 보다는 적은 점수 차에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지 못하면서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했다"며 "오늘은 하재훈과 고우석도 팬들에게 선보일 기회"라고 덧붙였다.
전날 대타로 나와 좋은 모습을 보였던 박민우가 선발로 나선다. 김 감독은 "박민우와 허경민이 오늘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며 "박병호는 4번으로 나선다. 다른 선수들이 쳐서 이기고 있기 때문에 병호가 살아나게 도울 것이다. 오늘은 좋은 타구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경기를 치르면서 부담감이 없어지면 잘 할 것"고 강조했다.
조상우의 투입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어제 1⅔이닝을 던졌는데, 25구 정도 던졌다. 만약 상황이 온다면, 물어보고 9회에 투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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