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멀티골을 기록했음에도 세레머니를 자제한 손흥민을 외신도 주목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즈베즈다와의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예선 4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탕퀴 은돔벨레의 패스를 알리가 재차 내줬고 이것을 받은 손흥민이 왼발로 팀에 두 번째 골을 안겼다. 이는 기록이 됐다. 121골로 차범근과 타이를 이뤘던 한국인 유럽 무대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손흥민의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5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대니 로즈가 문전으로 다시 내줬고 이것을 손흥민이 또 한 번 즈베즈다의 골망을 갈랐다.
득점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세레머니를 자제했다. 카메라 앞에 서서 간단한 제스처를 취할 뿐 특별한 행동은 없었다.
이를 외신도 주목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손흥민은 즈베즈다전에서 득점한 후 세레머니를 하지 않았다. 골을 기록한 후 카메라를 향해 안드레 고메스에게 미안함을 전함과 동시에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조명했다.
앞서 손흥민은 에버턴과의 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역습을 저지하기 위해 태클을 시도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고메스가 쓰러졌고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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