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경찰이 후원금 사기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윤지오와 관련해 캐나다에 사법공조를 요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윤지오의 명예훼손·사기 피고소 사건과 관련해 지난 6월 캐나다 수사당국에 형사사법공조 요청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형사사법공조란 우리나라와 조약을 맺은 나라에 형사사건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는 조치다.
경찰 관계자는 “캐나다와의 외교 관계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임을 고려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검찰에 윤지오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의 요구로 보강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16일 서울경찰청 정례간담회에서 “출석요구서를 사진으로 찍어 카카오톡으로 전달했다”며 “현재로서는 윤지오가 출석할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검찰이 말한 보강수사 이후에 곧 체포영장을 재신청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지오는 사기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된 상태다. 이른바 장자연 사건의 ‘거짓 증언’ 의혹이 불거지면서 윤씨를 후원했던 400여명은 후원금 반환을 요구해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윤지오는 책 ‘13번째 증언’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김수민 작가로부터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윤지오는 김 작가에게 고소당한 후인 지난 4월 24일 캐나다로 돌연 출국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윤지오는 지난 9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며 물리치료, 상담치료 일정과 캐나다 경찰이 한국에 가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고 주장하며 귀국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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