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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후배들 마음의 병, 기획사 간과해선 안돼" 일침[전문]

김동완 "후배들 마음의 병, 기획사 간과해선 안돼" 일침[전문]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19.10.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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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김동완이 설리의 사망과 관련해 연예계 현실에 일침을 가했다.

김동완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매체들과 많은 연예인들이 생겨나면서 서로에게 강요받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 어린 친구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밝은 미소를 보여주길 원하는 어른들이 넘쳐나고 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많은 후배들이 돈과 이름이 주는 달콤함을 위해 얼마만큼의 마음의 병을 갖고 일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향정신성의약품이 얼마나 '간편하고 빠른 일'인지, 얼마나 '많은 부작용과 후유증'을 갖고 있는지 수많은 논문과 보고서가 말해 주고 있다"며 "본인이 원해서 혹은 빠른 해결을 위해 약물을 권유하는 일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 대형 기획사들의 안일한 대처는 접촉 없이도 퍼지게 될 전염병의 숙주가 될 수 있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완이 이런 글을 남기 이유는 어제(14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故 설리 때문으로 보인다. 설리는 그동안 악플과 루머에 고통을 받으며 우울증을 겪어왔다.

한편 설리는 어제(14일) 오후 3시 20분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매니저의 신고를 받고 설리의 자택으로 출동해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 매니저는 평소 우울증을 앓던 설리가 어제 통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지 않아 자택을 찾았다가 목을 매 숨진 설리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설리의 조문은 당초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팬들을 생각하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별도의 조문 장소가 마련됐다. 팬들을 위한 조문장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지하1층)다. 조문 가능 시간은 15일 오후 4시~9시, 16일 낮 12시~오후 9시다.

<다음은 김동완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운동선수들이 인대 부상을 입는 경우 보존치료나 재활만으로 회복이 가능한 케이스라 해도 대부분 후유증을 감내하고 수술을 권유받습니다. 부상 뒤의 치료 기간 또한 계약 기간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더 많은 매체들과 더 많은 연예인들이 생겨나면서 서로에게 강요받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린 친구들이 제대로 먹지 못하고, 편히 자지도 못하는 상황에서도 건강하고 밝은 미소를 보여주길 바라는 어른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섹시하지만 섹스하지 않아야 하고, 터프하지만 누구와도 싸우지 않아야 하는 존재가 되길 원하고 있죠.

많은 후배들이 돈과 이름이 주는 달콤함을 위해 얼마만큼의 마음의 병을 갖고 일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향정신성의약품이 얼마나 '간편하고 빠른 일'인지, 얼마나 '많은 부작용과 후유증'을 갖고 있는지 수많은 논문과 보고서가 말해 주고 있습니다. 본인이 원해서 혹은 빠른 해결을 위해 약물을 권유하는 일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됩니다. 대형 기획사들의 안일한 대처는 접촉 없이도 퍼지게 될 전염병의 숙주가 될 수 있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진=더제이스토리 제공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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