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박승환 기자]
"큰 경기는 집중력 싸움, 선수단의 간절함 나올 것"
장정석 감독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SK를 만나는 장 감독은 "큰 경기는 집중력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단이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간절함과 절실함이 이번 플레이오프에 나올 것"이라며 "어떤 팀이 실수를 덜하고 집중력을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끝난 후 제2의 MVP를 꼽아달라고 할 때 팀이라고 말을 했다. 주장 김상수를 비롯해 오주원 등의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똘똘 뭉치게 만든다. 누구 하나가 미치기보다는 팀의 끈끈함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준플레이오프에 모든 불펜 선수들이 출전한 것에 대해 장 감독은 "굉장히 큰 것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모든 선수들이 가을 야구를 경험하지 못했는데, 준플레이오프에서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서 분위기를 느낀 것은 크다고 생각한다"며 "플레이오프도 준플레이오프와 같은 엔트리로 나선다"고 설명했다.
부상 부위에 재통증을 느낀 박동원의 기용 계획도 밝혔다. 그는 "박동원의 몸 상태가 악화된 것은 아니다. 다른 부분은 괜찮은데, 포구에서 태그를 하는 과정에서 다쳤던 부위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주로 대타로 기용할 생각이지만,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마스크를 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적장 염경엽 감독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장 감독은 "96년 현대에 입단하게 되면서 알게 된 분이다. 워낙 철두철미하고, 야구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다. 선수 시절 막바지에도 메모를 많이 하는 것을 지켜봐 왔다"며 "염경엽 감독을 뒤에서 보면서 많이 배워왔고, 이를 활용하는 부분도 있다. 모든 것을 잘 배우고 있고, 앞으로도 경기를 치르면서 많이 배워가겠다"고 말했다.
상대 SK의 작전 야구에 대해 장 감독은 "주력이 좋은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어 까다로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1차적으로 출루를 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출루가 된다고 하면 그다음 방어로 들어가서 좋은 결과로 갈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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