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김신욱(31, 상하이 선화)이 화력 폭발로 벤투 감독의 선택에 보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치러진 스리랑카와의 2020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지역 2차 H조 예선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공격에는 김신욱이 배치됐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첫 선발 출전이었다. 밀집 수비를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리랑카를 상대로 제공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었다.
벤투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김신욱은 본인의 강점을 피지컬을 활용해 상대 수비벽을 무너트리기 시작했다. 이에 스리랑카는 고전했고, 수비에 애를 먹었다.
김신욱은 득점으로 이날 활약의 시작을 알렸다. 전반 17분 역습 상황,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손흥민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오른발로 득점을 만들었다. 발끝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30분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팀에 완벽한 리드를 안겼다.
후반전에도 김신욱의 존재감은 빛났다.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황희찬의 패스를 팀의 여섯 번째 골로 마무리했고 후반 20분에는 홍철의 크로스를 머리로 팀에 일곱 번째 골을 안겼다.
김신욱은 이날 경기에서 본인의 대표팀 1호 해트트릭을 기록함과 동시에 아시아에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와 함께 본인을 선택한 벤투 감독에게 활약으로 보답했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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