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승호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투구수 67개,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깔끔한 스타트를 끊었다. 박병호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선 1회말 이승호는 이천웅을 1루수 땅볼, 김민성을 2루수 땅볼, 이형종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경기의 출발을 맞았다.
2회초 한 점의 지원 더 받은 이승호는 제구에 난조를 겪으며 위기를 자초했다. 2회말 1사후 채은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승호는 후속타자 박용택을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유강남에게 연속 볼 네 개를 던지며 1, 2루에 몰렸고, 정주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구본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2-1로 앞선 3회말 이승호는 1회와 마찬가지로 이천웅-김민성-이형종의 상위타선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4회말 1사후 채은성에게 141km 직구를 통타당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분위기는 급격히 LG쪽으로 흘렀고, 5회말 이승호는 선두타자 대타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이천웅에게 희생번트롤 내줘 1사 2루의 득점권 위기에서 이승호는 마운드를 양현에게 넘기고 이날 임무를 모두 마쳤다.
이승호에 바통을 이어받은 양현은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에 선행주자 오지환을 잡아냈고, 양현은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이영준에게 넘겼다.
사진=뉴시스
absolute@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