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AP 뉴시스]
데이비드 베컴(35, LA갤럭시)의 거취문제가 또 다시 수면으로 떠올랐다.
영국의 축구 전문사이트 ESPN SOCCERNET은 5일, “LA갤럭시가 베컴이 팀을 떠나는 것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1월 말에 있을 프리시즌 훈련까지는 반드시 합류해야 한다.”며 임대 자체를 거부했던 그동안의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완전 이적 협상은 결렬된 상황이지만 임대 기간만 조정된다면 베컴을 또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컴은 “토트넘으로의 임대를 통해 파비오 카펠로 감독(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고 밝히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로의 복귀를 강력하게 원해왔다.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 나서진 못한 한을 유로2012에서 풀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당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베컴은 원했던 남아공행의 꿈을 접고 시즌 대부분을 재활훈련에만 전념해야했다.
베컴은 지난 2007년 스페인 레알마드리드에서 5년간 3200만 달러의 조건으로 LA갤럭시로 이적한 후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 유럽(AC밀란)무대에서 활약했다.
문제는 베컴의 복귀 시점이다. 복귀 시점을 놓고 토트넘의 레드납 감독은 ‘단기 임대’에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장기 임대 또는 완적이적을 원하고 있지만 LA갤럭시 구단측은 MLS 시즌이 시작되는 3월 11일까지 베컴이 돌아와야 한다고 못박았다.
축구팬들의 바람대로 만약 이번 임대 협상이 성사된다면, 베컴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오는 1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에 나서게 된다.
만약 이를 레드납 감독이 거절한다면 서른다섯 노장 베컴의 새로운 거취는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인 오는 7월에나 결정될 전망이다.
김운용 기자 / n20mb@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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