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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 골퍼'' 데릭 언스트,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깜짝 우승

''외눈 골퍼'' 데릭 언스트,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깜짝 우승

  • 기자명 최영민
  • 입력 2013.05.06 16:13
  • 수정 2014.11.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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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에 가까운 세계랭킹 1207위 데릭 언스트가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정상에 등극했다.

데릭 언스트는 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데이비드 린(영국)과 동타를 이룬 가운데 연장전 첫 홀에서 승리하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 Q스쿨을 통과하며 올 시즌 PGA투어에 데뷔한 ‘신인’인 언스트는 어린 시절 사고로 한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은 상태라고 알려져 큰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선수다.

올 시즌 7번의 대회에 참가한 언스트는 그다지 큰 존재감을 내비치지 못하던 선수였다. 7번 중 5번이나 컷오프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신인으로서 PGA투어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더욱이 언스트는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유력한 우승후보 필 미켈슨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더욱 뜻 깊었다. 미켈슨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어 7언더파로 3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현재 세계랭킹 1207위인 데릭 언스트는 이번 우승으로 랭킹의 급상승이 예상되며 다음 대회에서도 선전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 AP 뉴시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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