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로베르토 피르미누와 사디오 마네가 팀 승리의 부적임을 입증했다.
리버풀은 1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사우샘프턴과의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에 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 사우샘프턴에 고전했다. 주중 슈퍼컵을 소화한 탓인지 전체적인 움직임이 매끄럽지 못했고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지친 모습을 보였다. 계속해서 위협적인 장면을 노출하면서 실점 위기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리버풀은 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주인공은 마네였다. 전반 추가 시간 제임스 밀너의 패스를 받은후 드리블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연결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선제 득점으로 리버풀의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후반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으로 전반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우샘프턴을 몰아붙이며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계속해서 두드리던 리버풀은 후반 26분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마네의 패스를 받은 피르미누가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연결한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리버풀은 아드리안의 실수로 대니 잉스에게 골을 헌납하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냈고 승리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리버풀의 주인공은 마네와 피르미누였다. 이 둘은 노리치 시티와의 리그 1라운드에서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피르미누는 모하메드 살라의 골에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조력자 역할에 충실했고 마네는 후반 교체 투입으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하면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이 둘은 주중에 치러진 첼시와의 슈퍼컵에서도 2골을 합작하면서 찰떡궁합 호흡으로 팀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번리와의 2라운드에서도 마네와 피르미누의 존재감은 여전했고 2연승을 이끌며 승리의 부적임을 입증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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