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원래 이승호의 모습이 아니었다"
장정석 감독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이승호의 말소 소식을 전했다.
이승호는 16일 고척 NC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이에 장 감독은 "이승호를 1군에서 말소했고, 이영준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이승호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진 상황이다. 2이닝 동안 수비의 도움을 받지는 못했지만, 원래 이승호의 모습이 아니었다"며 "2회에 추가점을 내줬으면, 바로 바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승호가 멘탈적인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자기 공에 대한 믿음도 하락했다"며 "첫 풀타임을 치르면서 오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이 되면 한 단계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호의 공백은 신재영이 메울 전망이다. 장 감독은 "신재영이 2군에서 꾸준히 선발 준비를 해왔고, 오늘 1군에 합류했다. 다음주 중 등록할 예정"이라며 "이승호는 내일까지 1군과 동행하면서 회복훈련과 기술훈련을 하고 다음주 2군으로 내려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키움은 이정후(좌익수)-김하성(유격수)-샌즈(우익수)-박병호(1루수)-서건창(지명타자)-박동원(포수)-임병욱(중견수)-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나서며, 선발 마운드는 에릭 요키시가 오른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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