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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포커스온] ‘이스탄불 기적’ 리버풀, 잊을 수 없는 땅에서 ‘우승 재현’

[st&포커스온] ‘이스탄불 기적’ 리버풀, 잊을 수 없는 땅에서 ‘우승 재현’

  • 기자명 반진혁 기자
  • 입력 2019.08.1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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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리버풀이 잊을 수 없는 땅 이스탄불에서 우승을 재현했다.

리버풀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보다폰 아레나에서 치러진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2-2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통합 4번째로 슈퍼컵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스탄불은 리버풀에게 잊을 수 없는 곳이다. 지난 2005년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0-3 리드를 당하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이내 따라붙어 3-3을 만든 후 승부차기에서 승리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는 이스탄불 기적으로 회자되고 있다.

첼시와의 슈퍼컵도 이스탄불이었다. 비록 경기장은 달랐지만 기분 좋은 기억을 끌어내기에는 충분한 장소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리버풀은 기대 이하였다. 첼시에 주도권을 내주면서 밀리는 양상을 보였고 올리비에 지루에게 선제골까지 헌납하면서 이끌려 다녔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로베르토 피르미누를 투입하면서 공격 라인 변화를 꾀했다. 이는 적중했다. 피르미누는 최전방 뿐 아니라 2선까지 내려와 활발한 움직임과 조력자 역할을 자처했다.

피르미누의 활약에 힘입어 사디오 마네가 2골을 만들어낸 리버풀은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리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페널티 킥과 함께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부는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리버풀은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시킨 상황에서 첼시의 마지막 키커의 실축을 바라고 있었다. 그러던 타미 아브라함의 슛이 아드리안에게 막히면서 승리와 함께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우승으로 리버풀은 슈퍼컵 통산 4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기적의 땅, 잊을 수 없는 땅 이스탄불에서 이뤄낸 결과이기에 더욱 값졌다.

사진=뉴시스/AP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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