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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홈런+6타점' 샌즈 "슬럼프? 하던 대로 준비했고, 이겨낼 수 있었다" [S트리밍]

'2홈런+6타점' 샌즈 "슬럼프? 하던 대로 준비했고, 이겨낼 수 있었다" [S트리밍]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19.08.14 22:02
  • 수정 2019.08.1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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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제리 샌즈
키움 제리 샌즈

[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슬럼프? 하던 대로 준비했고, 이겨낼 수 있었다"

샌즈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4차전 맞대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나서 5타수 4안타(2홈런) 6타점 3득점을 터뜨리며 '원맨쇼'급의 활약을 펼쳤다. 팀은 1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첫 타석부터 타격감이 불타올랐다. 1회초 1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샌즈는 상대 선발 윌슨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터뜨려 팀의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3-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중간에 1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6-0으로 앞선 5회초 2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강정현의 142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두 경기 연속 홈런이자, 최다 홈런 공동 1위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샌즈의 방망이는 쉴 틈이 없었다. 10-0으로 완벽하게 승기를 잡은 6회초 1사 1루의 네 번째 타석에서 샌즈는 이번에도 강정현의 141km 직구를 받아 때렸고,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24호 홈런으로 SK 로맥을 제치고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경기후 샌즈는 "홈런을 쳐서 팀이 이긴 것이 가장 기쁘다"며 굵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홈런 순위는 알고 있었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최선을 다했고, 팀이 승리하는 것만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샌즈는 8월초 짧은 슬럼프를 겪었다. 그는 "시즌이 길기 때문에 슬럼프가 올 수도 있다. 하지만 남은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 하던 대로 준비했고,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개의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고, 팀 동료 박병호와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샌즈는 "최근에 박병호가 몰아치기 시작했다. 조금 신경이쓰인다"고 웃으며 너스레를 떤 샌즈는 "그와 같은 팀이라 좋다. 좋은 영향을 많이 받고 있고, 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가능하다면 우리 팀에서 홈런왕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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