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정상규 작가가 독립운동가들을 조사하게 된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은 광복절 기획으로 꾸며진 가운데 독립운동 전문 작가로 활동 중인 정상규가 출연했다.
정 작가는 “2014년 독립운동가 앱을 개발할 때까지만 해도 좌익 계열의 독립운동가 분들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영화 ‘밀정’과 ‘박열’은 의열단 활동이라 상대적으로 많이 모르실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작가는 ‘밀정’에서 공유가 맡았던 김시현에 대해 “의열단으로 활동했던 김시현 선생님은 20년 넘게 독립운동을 하셨다”면서 “수감 생활만 20년 넘게 하셨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열에 대해서는 “일본 동경 한복판에서 독립운동 단체를 여러 개 만들어 활동하셨다. 관동대지진 학살이라는 역사적인 비극 때도 그 한복판에서 끝까지 독립운동을 세상에 알리셨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수학과 경제를 공부한 경제학도였다. 군대에서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안타까운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조사를 하게 됐다”며 “그러다 이런 위인들을 발견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군대 가서 보니까 보훈이라는 영역 안에서도 차별과 사각지대가 있는 것을 알았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자랑스럽게 이야기해야 하는데 오히려 위축되고 두려워하며 말하더라”며 “알고 보니 좌익계열의 활동을 했던 의열단 후손이었다. 아직까지도 피해 속에서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걸 보면서 그들을 돕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KBS1 ‘아침마당’은 평일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사진=KBS1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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