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부상 복귀전에서 '완벽투'를 펼쳐 시즌 12승을 달성하며 한·미 통산 150승에 올랐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투구수 91개, 5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12승째를 수확했다. 팀은 9-3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1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서 아쉽게 노디시전을 기록한 류현진은 목 담 증세로 3일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의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만큼 류현진은 11일 만에 복귀전이었다.
이날 7이닝 동안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1.53에서 1.45까지 낮추며 메이저리그 1위를 굳건히 했다.
복귀전을 치르는 류현진에 다저스 타선은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저스틴 터너가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며 결승타를 기록했고, 코디 밸린저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윌 스미스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에게 타선은 1회말 저스틴 터너가 투런홈런, 코디 밸린저가 솔로홈런을 작렬시켜 3-0의 리드를 안겨줬다. 이에 류현진은 2회 플로레스-존스-아메드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워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회말 다저스 타선은 작 피더슨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점째 지원을 받았고, 3회초 커브를 앞세워 켈리와 리크를 삼진, 로카스트로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감했다.
다저스 타선은 계속해서 지원을 이어갔다. 3회말 2사 2루의 찬스에서 윌 스미스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다저스는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류현진은 5회초 2사 2, 3루의 첫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로카스트로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위기를 벗어났다.
5회말 터너의 이날 두 번째 홈런과 스미스의 희생 플라이로 두 점의 추가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6회초 1사 1, 3루의 위기에서 플로레스를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해 두 번째 위기를 무실점으로 마감했다.
7회초에도 무실점 피칭을 펼친 류현진은 8-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이미 가르시아에게 넘겼다.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가르시아는 2사후 에스코바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아 한 점을 내줬다. 8회말 다저스는 무사 만루에서 가르시아의 병살타로 쐐기점을 박았고, 9회초 J.T 차코이스가 아메드에게 투런홈런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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