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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언더독’ 임도헌호, 끝까지 네덜란드 괴롭혔다

‘위험한 언더독’ 임도헌호, 끝까지 네덜란드 괴롭혔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08.10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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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네덜란드는 B조 최약체 한국을 ‘위험한 언더독’이라 평했다. 임도헌호는 패했지만 마지막까지 네덜란드를 괴롭혔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24위 한국은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 B조 랭킹 15위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2–3(25-23, 27-25, 24-26, 20-25, 12-15)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박철우와 나경복은 19, 17점을 올렸고, 정지석도 16점을 기록했다. 신영석도 10점을 터뜨렸다. 3세트 듀스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세터 한선수와 박철우, 정지석과 나경복, 센터 신영석과 김재휘, 리베로 이상욱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네덜란드도 타이스 덜 호스트와 니미르 압델-아지즈 등을 선발로 내보냈다. 

한국은 박철우와 정지석은 물론 195cm 나경복, 센터 신영석까지 다양한 공격을 선보였다. 서브도 강했다. 특히 2세트 정지석 서브 타임에 좌우 쌍포 나경복과 박철우가 맹폭하며 흐름을 뒤집었고, 듀스 상황에서는 임도헌 감독의 ‘매의 눈’으로 26-25, 정지석 마무리로 2세트까지 챙겼다. 코트 위 ‘사령관’ 한선수, 리베로 이상욱 활약도 빛났다. 

3세트부터는 한국의 범실이 속출했다. 3세트 초반 한 차례 쉰 박철우가 타점 높은 공격을 펼쳤다. 정지석과 곽승석이 맹폭했고, 김재휘 블로킹으로 19-19가 됐다. 나경복도 나섰지만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4세트마저 뺏긴 한국. 5세트 8-10 이후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범실로 흔들렸다. 타이스도 마찬가지였다. 4세트부터는 주포 니미르가 빠졌다. 교체 자원들이 날카로운 서브와 공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타점은 낮아졌지만 더 빨라졌다. 5세트까지 흐름을 이어가며 안방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날카로운 서브와 함께 박철우, 정지석의 빠른 공격으로 득점을 쌓아갔다. 네덜란드는 속공과 니미르를 앞에서 맹공을 퍼부었다. 니미르 공격과 블로킹으로 9-7 리드를 잡았다. 이에 질세라 한국은 긴 랠리 끝에 박철우 마무리로 8-9 기록, 나경복 공격 득점으로 9-10 추격했다. 김재휘 행운의 득점으로 11-11 균형을 맞췄다. 정지석 백어택으로 12-11 기록, 타이스 범실로 흐름을 이어갔다. 정지석 영리한 득점으로 15-13으로 달아났다. 니미르 공격 범실도 나왔다. 16-13으로 도망간 한국은 이내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혔다. 16-16 동점이 됐다. 정지석 공격, 한선수 서브 득점으로 18-16으로 달아났지만 상대 서브에 당했다. 19-19 이후 나경복 공격 득점으로 20-19, 네덜란드는 속공으로 맞불을 놨다. 김재휘와 나경복 공격 성공으로 21-20, 22-21 1점 차로 앞서갔다. 곽승석 백어택으로 23-22, ‘원포인트 블로커’ 허수봉 블로킹으로 24-22 우위를 점했다. 24-23 이후 상대 범실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박철우 공격이 타이스에게 가로막혔다. 0-2로 끌려갔다. 나경복이 해결사로 나섰다. 상대 블로킹을 이용해 랠리를 직접 마무리 지으며 2-3을 만들었다. 정지석 백어택도 나왔다. 네덜란드는 니미르 서브 득점으로 6-3 우위를 점했다. 양 팀의 서브 범실이 속출했다. 박철우 공격으로 5-7 기록, 김재휘의 뚝 떨어지는 서브로 6-7 맹추격했다. 니미르 공격 범실로 7-7 동점이 됐다. 긴 랠리 끝 한선수와 박철우 호흡이 좋았다. 10-9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네덜란드 수비가 좋았지만 한선수의 선택이 옳았다. 나경복 오픈 찬스로 1점을 더하며 11-9가 됐다. 이상욱 디그 후 또 나경복 반격으로 12-9로 격차를 벌렸다. 이번에는 연타 공격이었다. 또 나경복이었다. 13-10이 됐다. 타이스 공격 범실로 14-10 기록, 이내 한국이 흔들렸다. 서브 득점을 내주며 14-13 추격을 허용했다. 16-16 동점이 됐고, 박철우 공격이 가로막히며 16-17이 됐다. 계속해서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네덜란드가 블로킹으로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고, 신영석이 블로킹으로 맞불을 놨다. 상대 속공을 완벽 차단했다. 22-24 이후 정지석 연속 득점으로 듀스에 돌입했고, 정지석이 또 공격을 성공시키는 듯했다. 신영석 네트터치로 24-25가 됐다. 임도헌 감독도 ‘매의 눈’을 드러냈다. 25-25에서 랠리 도중 챌린지 요청으로 상대 네트터치 판정을 이끌었고, 정지석 마무리로 2세트를 마쳤다.  

3세트 초반 신영석이 맹공을 퍼부었다. 상대 범실로 3-3이 됐다. 7-9에서는 박철우를 빼고 허수봉을 기용했다. 네덜란드는 바로 반 가르데렌의 서브 득점으로 10-7 기록했지만, 정지석 득점으로 응수를 했다. 10-13에서는 다시 박철우가 투입됐다. 상대 공격 범실로 10-12 기록, 이상욱 디그 후 박철우 백어택으로 12-13이 됐다. 3명의 블로킹을 뚫었다. 또다시 타점 높은 공격으로 네덜란드를 괴롭혔다. 한국은 상대 범실로 16-17 기록, 곽승석도 공격에 가담하며 17-18을 만들었다. 정지석의 ‘받고 때리기’도 나왔다. 18-19 이후 김재휘 블로킹으로 19-19 동점이 됐다. 박철우가 맹폭했다. 21-21이 됐다. 그것도 잠시 정지석 공격이 가로막혔다. 21-23 이후 박철우 공격 성공, 이내 니미르 공격으로 22-24가 됐다. 상대 서브 범실로 23-24, 나경복 유효 블로킹 후 직접 공격을 성공시키며 듀스에 돌입했다. 나경복 공격 범실로 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4세트 시작하자마자 김재휘가 상대 속공을 막았다. 단독 블로킹이었다. 수비 후 나경복 반격도 날카로웠다. 박철우 서브 득점도 터졌다. 4-2로 우위를 점했다. 박철우 공격이 가로막힐 뻔 했지만 상대 네트터치로 5-3이 됐다. 계속해서 1점 차 승부가 펼쳐졌다. 한국의 연속 범실로 15-17이 됐다. 나경복 공격도 가로막혔다. 바로 박철우 공격으로 16-18 기록, 다시 박철우 공격이 불발되면서 16-20이 됐다. 네덜란드는 서브 득점으로 21-16으로 도망갔다. 한국은 황택의를 투입했고, 속공 득점으로 1점을 만회했다. 네덜란드가 먼저 25점을 찍었다. 

5세트 한국 공격이 주춤했다. 2-4에서 한선수를 불러들이고 황택의를 투입했다. 바로 박철우 공격 성공으로 3-4 기록, 나경복 서브 득점으로 4-4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지석, 신영석 공격이 불발되면서 6-8이 됐다. 또 정지석 공격이 아웃 됐다. 네덜란드가 9-6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맹추격했다. 정지석 서브 득점으로 8-10으로 따라붙었다. 서브 범실로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FIVB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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