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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인터뷰] 한왕기 평창군수 "세계 마인드스포츠 개최로 올림픽 재현"

[st&인터뷰] 한왕기 평창군수 "세계 마인드스포츠 개최로 올림픽 재현"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9.08.09 18:30
  • 수정 2019.08.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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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여는 지혜의 나눔'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9 통일염원 평창 세계청소년 마인드스포츠대회가 9~12일 3박4일간 마인드스포츠의 메카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개최된다. '머리 쓰는 스포츠' 바둑 체스 주산·암산 등 세 종목에서 최고를 겨룰 이번 대회는 지난 2013년 강원도 강릉에서 첫 막을 올린 후 올해로 7년째다.
'세상을 여는 지혜의 나눔'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9 통일염원 평창 세계청소년 마인드스포츠대회가 9~12일 3박4일간 마인드스포츠의 메카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개최된다. '머리 쓰는 스포츠' 바둑 체스 주산·암산 등 세 종목에서 최고를 겨룰 이번 대회는 지난 2013년 강원도 강릉에서 첫 막을 올린 후 올해로 7년째다.

 

[STN스포츠(평창)=이상완 기자]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인구 약 4만3천여 명의 소도시 강원도 평창군이 명실상부 세계적 스포츠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올림픽을 치르면서 교통, 스포츠, 숙박 등 현대화된 대규모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기존 관광 산업은 물론이고 스포츠 산업도 매년 소폭 성장을 이루고 있다. 군 예산에 꾸준히 반영하면서 올림픽 경기장 시설을 활용한 굵직한 국내 대회도 1년 내내 유치하고 있으며, 올림픽의 상징인 '평화'를 부각해 초대형 세계 대회도 적극 유치 중이다. 일환으로 올해는 전 세계 17개국 총 3천여 명이 참가하는 메가 이벤트 '2019 통일 염원 세계 청소년 마인드스포츠 대회'가 평창에서 열린다. 평창군이 적극 후원에 나서면서 10일 공식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용평리조트에서 열리게 됐다.

한왕기(60) 평창군수는 "올림픽을 계기로 우수한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매년 대규모 국제대회를 유치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목적으로 마인드스포츠대회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마인드스포츠는 두뇌 능력과 창의력을 겨루는 스포츠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체스와 바둑, 주산·암산 종목으로 나뉘며, 대한체스연맹(회장 현인숙)이 2013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각국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만큼 평창 개최는 의미가 남다르다. 평창은 그동안 막혔던 남북 스포츠 교류의 재시작을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에 알린 곳이다. 평화와 나눔, 화합을 상징하고 있어 청소년들 간의 교류 장으로 안성맞춤이다.

한 군수는 "나이도, 외모도, 국적도 다른 세계 청소년들이 한곳에 모여, 서로 어울리고 우정을 쌓아가면서 올림픽에서 보여준 평화와 화합의 모습이 다시 재현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올림픽에서 느낄 수 있었던 패기와 성취감을 이번 대회에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새로운 문화컨텐츠를 창출하여 지역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렇게 의미 있는 대회가 우리지역에서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 우선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후, 성과 분석과 지역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할 계획"이라면서 "마인드스포츠를 유치하여 육체적인 스포츠뿐만 아니라 지적 스포츠라는 영역을 포함하여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로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지난해 2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불꽃놀이 풍경
지난해 2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불꽃놀이 풍경

 

◇다음은 한왕기 평창군수 일문일답.

-2019 통일 염원 평창 세계 청소년 마인드스포츠대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은.

▶우리 평창군은 지난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다양하고 우수한 스포츠 시설과 대규모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고, KTX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에 접근 가능한 교통 인프라가 구축되었으며, 다양한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수준 높은 서비스와 경험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여건과 올림픽 도시로서의 세계적인 인지도를 활용하여 올림픽 이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우리 군은 매년 대규모 국제대회와 전국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세계 청소년 마인드스포츠대회도 이러한 일환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인간의 두뇌 능력을 겨루는 마인드스포츠를 유치하여 육체적인 스포츠 뿐만 아니라 지적 스포츠라는 영역을 포함하여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로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

-대회 유치 의미와 기대효과는.

▶나이도, 외모도, 국적도 다른 세계 청소년들이 한곳에 모여, 서로 어울리고 우정을 쌓아가면서 올림픽에서 보여준 평화와 화합의 모습이 다시 재현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평화 도시로서의 명성을 쌓고,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창출하여 지역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마인드스포츠대회가 평창에서 지속해서 개최될 가능성은.

▶7년째 이어지고 있는 세계 청소년 마인드스포츠대회는 청소년의 전인적인 성장과 건전한 문화보급에 기여해 왔습니다. 올해도 주최 측인 대한체스연맹에서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정성을 쏟고 있으며, 평창군도 이렇게 의미 있는 대회가 우리지역에서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 우선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후, 성과 분석과 지역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할 계획이다. 

-평창군을 방문하는 대회 선수단에 한 말씀.

▶박진감 넘치는 청소년들의 두뇌게임이 '올림픽 도시' 평창에서 펼쳐진다. 올림픽에서 느낄 수 있었던 패기와 성취감을 이번 대회에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상을 여는 지혜 나눔'이라는 이번 대회의 주제대로, 뛰어난 지혜로 희망찬 앞날을 열어 갈 선수 여러분과 팬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하며, 아울러 대한민국 마인드스포츠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원한다.

사진=뉴시스, 대한체스연맹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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