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중간 롱 릴리프로 복귀 준비 중이다"
장정석 감독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13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안우진의 근황을 전했다.
안우진은 지난 6월 29일 오른쪽 어깨 외회전근 염증 진단을 받고 1군에서 말소됐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에 청신호가 들어왔으나, 라이브 피칭을 하던 중 또다시 어깨 통증을 느꼈고, 검진 결과 다른 부위에 염증이 생겨 복귀가 무산됐다.
또한 김선기가 대체 선발로 나서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1.00으로 매우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안우진의 선발진 합류의 입지가 좁아진 것도 사실이다.
이에 8일 고척 SK전을 앞둔 장 감독은 "안우진이 1군에 합류해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복귀를 준비 중이다. 8월 말쯤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우진 선발로 돌아와도 던질 수 있는 기회는 2~3차례에 불과하다. 장 감독은 "부상 부위가 어깨라서 많이 던지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 롱 릴리프로 준비하고 있다"며 "시작은 1~2이닝으로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중간 투수로 나와 좋은 활약을 펼쳐준 것도 고려한 장 감독이다. 그는 "포스트시즌을 생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2~3이닝만 던져줘도 좋을 것 같다"며 내년 시즌 보직에 대해서는 "그동안 안우진이 선발로 보여준 활약이 인상적이기 때문에 선발로 기용하고 싶지만, 시즌을 치른 후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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