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SK 와이번스가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와 정의윤의 적시타에 힘입어 연승을 달렸다.
SK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3차전 맞대결에서 6-1로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김광현은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다. 8이닝 동안 투구수 100개, 8피안타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도미넌트 스타트(8이닝 1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14승째를 수확했다.
공격에서는 한동민이 선취점을 뽑아냈고, 정의윤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이외에도 최정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로맥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노수광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한동민이 고척돔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1-0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양 팀 모두 1선발 에이스 선수들의 맞대결답게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5회말 승부의 균형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김혜성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김광현은 이지영의 평범한 2루수 땅볼 때 나주환이 실책을 범해 모든 주자를 살려줬다. 2사 1, 2루에 몰린 김광현은 김하성에게 투수 쪽 내야 안타를 내줬고, 이를 잡아 1루수에 송구하는 과정에서 실책이 발생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SK 타선은 에이스에게 힘을 보탰다. 6회초 한동민의 볼넷과 최정-로맥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의 대량 득점 찬스를 잡았다. 고종욱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지만, 상대 폭투로 한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고 추가로 이재원이 2타점 적시타까지 터뜨려 4-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8회와 9회 각각 1점씩을 더 뽑아내 확실하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초반부터 경제적인 투구를 펼친 김광현은 8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6-1로 앞선 9회말 마운드를 정영일에게 넘겼다. 정영일은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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