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시즌 끝까지 로테이션 돌리겠다"
장정석 감독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13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8월 키움의 첫 승을 선사한 김선기를 시즌이 끝날 때까지 선발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선기는 지난 7일 울산 롯데전에서 7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경기를 치를수록 소화 이닝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해 계투로 나왔을 때는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94로 매우 부진했지만, 올 시즌에는 선발로만 등판해 3경기에 나와 3승 평균자책점 1.00으로 눈에 띄게 좋아진 성적을 내고 있다. 드디어 몸에 맞는 옷을 찾은 셈이다.
8일 고척 SK전을 앞둔 장 감독은 김선기에 대해 "큰 이변이 없다면 시즌 끝까지 로테이션을 돌릴 것이다. 지금 투수들 중에 가장 좋다"며 김선기를 칭찬했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포수들과 이야기를 해봤는데, 슬라이더와 커브가 구분이 잘 안되는 느낌이 있다고 하더라. 타자들이 헷갈려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140km 중반을 찍던 구속이 캠프 때보다 조금 떨어졌다. 하지만 부상에서 자유로워졌기 때문에 점차 좋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포스트시즌까지 생각하고 있는 장 감독이다. 그는 "지난해에도 4명의 선발 투수를 포스트시즌에 기용했는데, 이렇게 잘 던져주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김선기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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