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박승환 기자]
침묵하던 타선이 깨어난 SK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K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3차전 맞대결에서 5-2로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문승원이 시즌 19번째 피홈런을 허용했지만, 6이닝 동안 투구수 93개,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노수광-최정-이재원이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한동민이 2타점을 터뜨리는 등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선취점은 KT에 먼저 내줬다. 2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문승원은 로하스에게 우익수 방면에 1타점 3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후속 타자 박경수-박승욱-장성우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워 계속되는 무사 3루의 위기를 추가 실점 없이 막아냈다.
위기를 넘기자 기회가 찾아왔다. 2회말 선두타자 이재원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후 정의윤이 볼넷을 얻어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상대 선발 김민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나주환까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에서 김성현의 2루수 땅볼 때 이재원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되는 1사 1, 3루에서 노수광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한동민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1로 역전에 성공했다.
문승원은 5경기 연속 피홈런을 허용했다. 4-1로 앞선 4회초 2사후 로하스에게 3구째 128km 체인지업을 통타 당했고, 가운데 담장이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19번째 피홈런이었다.
SK는 좁혀진 점수차를 다시 돌려놓았다. 5회말 2사 1, 3루의 득점 찬스에서 정의윤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한 점을 달아나 3점차를 유지했다.
선발 문승원이 6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SK는 불펜을 가동했다. SK는 서진용(1이닝)-김태훈(1이닝)-하재훈(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뒷문을 걸어 잠갔고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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