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대한민국배구협회(회장 오한남, 이하 협회)가 대륙간예선전에서 벌어진 인종차별에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5일 오후 7시(현지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얀타르니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 E조 러시아 여자배구대표팀과의 최종전에서 2–3(25-21, 25-20, 22-25, 16-25, 11-15)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예선전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명승부였지만, 경기 후 옥에 티가 나왔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러시아 수석 코치를 역임하는 부사토 세르지오(53)가 한국 대표팀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한 것이다.
같은 날 러시아 언론 Sport24에 따르면 세르지오는 승리 후 기쁨을 만끽한 뒤 우리 선수단을 향해 눈을 찢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동양인의 눈이 작다라는 것을 의미하는 명백한 인종차별 표현이다.
해당 사실을 확인한 협회는 세르지오가 보여준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먼저 협회는 국제배구연맹과 러시아협회에 공식 서신을 발송해 러시아 코치의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 상황이다.
사진=Sport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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