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박승환 기자]
라울 알칸타라가 KT 외국인 투수 두 번째로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알칸타라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12차전 맞대결에서 5⅓이닝 동안 투구수 97개,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날 시즌 10승째를 수확한 알칸타라는 개인 3연승도 함께 이어갔다. 알칸타라는 5⅓이닝 동안 전체 투구수 중 50% 비중이 넘는 최고 154km 직구(56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15구)-커브(12구)-투심(9구)-포크볼(1구)를 섞어 던져 SK 타선을 봉쇄했다.
리그 1위 SK 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는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위기 때마다 후속타를 불허했다. 시작부터 노수광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알칸타라는 한동민-최정-로맥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팽팽한 투수전의 연속이던 3회말 노수광에게 2루수 키를 넘기는 기분 나쁜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장성우가 도루 저지에 성공해 주자를 지워내며 야수의 도움도 받았다.
5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펼친 알칸타라는 6회말 선두타자 한동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최정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김재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아쉽게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불펜 투수들이 뒷문을 걸어 잠가 승리를 따냈다.
7월에만 3승 1패로 에이스 역할을 해준 알칸타라는 이날 승리로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에 이어 KT 외국인 투수 두 번째로 10승의 고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KT의 상승세와 함께 꾸준히 좋은 피칭을 펼치고 있는 알칸타라는 팀의 상승세의 주역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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