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장정석 감독이 조상우에 대한 엄격한 관리법을 공개했다.

키움은 지난 1일 잠실 LG전에서 5-3로 앞선 6회말 2사 1, 2루에서 선발 브리검을 내리고 조상우를 투입했다. 위기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정주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그러나 7회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가 위기를 자초했고, 한현희까지 투입했지만, 역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3일 고척 KT전을 앞둔 장 감독은 "목요일(1일) 경기는 아쉬웠다. 교체 타이밍이 한 박자 늦었다. 그러나 후회는 하지 않는다. 믿을 수 있는 투수들에게 맡겼다"고 말했다.

조상우를 7회에도 등판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서 장 감독은 "위기 상황은 1이닝 이상의 체력 소모가 필요하다. 주자가 없는 1이닝보다 피로도가 높다"며 "이제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선수를 여기서 무리하게 사용하다가 또 부상을 당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장 감독은 "조상우 선수의 부상 설명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럭비 선수들이 강하게 부딪혔을 때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이라고 하더라. 그만큼 강한 힘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조상우는 1이닝 이상 투구를 가급적이면 피하려고 한다"며 부상 경험이 있는 조상우를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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