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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는 자살”..피겨스타 애슐리 와그너, 미투 고백 “동료에게 성폭행”(종합)

“가해자는 자살”..피겨스타 애슐리 와그너, 미투 고백 “동료에게 성폭행”(종합)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19.08.02 13:52
  • 수정 2019.08.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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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미국 피겨스케이팅 스타 애슐리 와그너가 과거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미국 USA투데이는 1일(현지사간) 와그너가 2008년 동료였던 故 존 코글린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보도했다. 와그너는 자신의 피해 사실을 9분짜리 동영상에 담았다.

코글린은 지난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세상을 떠났다.

와그너에 따르면 그는 2008년 6월 미국대표팀 훈련캠프 도중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 이 자리서 코글린이 파티를 마치고 잠든 자신의 침실에 몰래 들어와 강제로 입을 맞췄다고 밝혔다. 와그너는 “너무 놀랐지만 무서워서 저항하지 못하고 잠이 든 척 가만히 있었다. 코글린은 22세의 청년이었고 나는 17세의 소녀였다.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미투 운동이 시작되면서 용기를 내 이 사실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와그너는 미셸 콴 이후 처음으로 전미선수권대에서 3차례나 우승한 미국의 피겨 스타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고 2년 뒤 보스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사진=뉴시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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