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LG 트윈스가 7회 빅이닝을 통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2차전 맞대결에서 11-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스윕패를 간신히 면했다.
선발 이우찬이 4이닝 동안 투구수 92개,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1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지만, 경기 중·후반 타선이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고, 7회말 5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통해 승리를 챙겼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의 2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페게로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2회초 선발 이우찬이 박병호에게 140km 직구를 통타당했고, 좌측 담장이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LG는 3회말 1사 만루의 득점 찬스에서 페게로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정주현이 홈을 밟아 다시 2-1로 앞섰다. 그러나 4회초 이우찬이 2사 만루에서 임병욱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5회초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임찬규가 폭투와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2-5로 경기의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LG는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6회말 2사 2루에서 김민성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한 점을 추격했고, 7회말 상대 필승조 김상수와 한현희를 상대로 채은성(1타점)-박용택(1타점)-김민성(2타점)-이성우(1타점)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8-5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의 리드를 잡은 LG는 곧바로 필승조를 투입하기 시작했다. 8-5로 앞선 8회초 진해수가 마운드에 올라 송성문-서건창-임병욱을 연속 삼진 처리해 이닝을 삭제했다.
LG는 8회말 2사후 김현수-김용의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 2루 찬스에서 채은성이 2타점 2루타, 박용택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1-5로 앞선 9회에는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라 완벽하게 뒷문을 걸어 잠가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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