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김선기의 호투와 상대 실책에 힘입어 연승을 시작했다.
키움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1차전 맞대결에서 8-0으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선발 김선기가 6이닝 동안 투구수 91개,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면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3회에 각각 2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를 잡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팽팽한 투수전 양상의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균형을 먼저 무너뜨린 것은 키움이었다.
7회초 상대 선발 류제국이 내려간 후 찬스를 잡았다. 키움은 바뀐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박동원과 임병욱이 연속 안타를 터뜨려 무사 1, 2루의 기회 잡았고, 박정음이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번트 안타를 기록해 무사 만루의 대량 득점 찬스를 얻었다.
이어 만루에서 김혜성이 1루수 쪽에 타구를 보냈고, 페게로가 공을 잡아 야수 선택을 통해 홈으로 뿌렸다. 그러나 악송구가 나왔고 이때 박동원과 임병욱이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 나갔다. 계속해서 키움은 무사 2, 3루에서 이정후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고, 김하성이 1타점 적시타, 송성문이 2타점 3루타를 기록해 6-0까지 달아났다.
이후 키움은 8회초와 9회초 각각 한 점씩을 더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선기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키움은 김동준(1이닝)-양현(1이닝)-윤영삼(1이닝)이 뒷문을 걸어 잠가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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