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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포트라이트] '2승+QS' 김선기, 대체 선발 이상의 '완벽투'

[S포트라이트] '2승+QS' 김선기, 대체 선발 이상의 '완벽투'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19.07.3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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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선기
키움 김선기

[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선기가 대체 선발 그 이상의 완벽투를 펼쳤다.

김선기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1차전 맞대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91개,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지난 16일 고척 삼성전에서 김선기는 이승호를 대신해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을 가졌다. 5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2안타로 꽁꽁 묶으며 무실점 호투를 펼친 김선기는 데뷔 첫 승리를 수확했지만, 당장의 자리가 없어 2군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할 것으로 보였던 안우진이 추가 부상으로 이탈 기간이 길어졌고, 김선기에게 또다시 대체 선발이라는 기회가 찾아왔다.

이날 김선기는 1군 등록과 함께 선발 투수로 나서 최고 143km의 직구(54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20구)-커브(9구)-체인지업(8구)를 섞어 던져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이날 김선기는 김현수와 박용택에게 각각 2안타 1볼넷, 2안타를 내주며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실점은 없었다. 특히 3회초 2사 1루에서 김현수와 11구까지 가는 힘겨운 승부를 펼친 뒤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후속 타자 페게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가까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김선기의 호투에 키움 타선은 7회초 빅이닝을 통해 6점을 뽑아내 리드를 안겨줬다. 이후 8회 한 점을 보탠 키움은 불펜 투수들이 뒷문을 걸어 잠가 승리를 지켜냈다. 두 번의 대체 선발 등판에서 모두 인상적인 투구를 펼친 김선기는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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