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조상우라서 (점수) 안 주는 것 생각했고, 기대했다"
장정석 감독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1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전날 무사 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조상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상우는 30일 잠실 LG전에서 4-2로 앞선 6회말 무사 만루의 대량 실점 위기에 마운드에 올라 김민성을 3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한 뒤 대타 박용택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이에 31일 잠실 LG전을 앞둔 장 감독은 "경험이 많은 선수라도 부담스러울 상황이었다. 가급적이면 이러한 상황에서 투수 교체를 안 하려고 하는데, 요키시도 흔들리고 있었고 승부처라고 생각했다. 최소 실점으로 막자는 생각으로 조상우를 투입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전날 상황을 되돌아봤다.
이어 "무사 만루였기 때문에 희생플라이로 1점 정도 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상우이기 때문에 (점수를) 안 주는 것도 생각했고, 기대했다. 그런데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멋지게 막았다"고 조상우를 치켜세웠다.
장 감독은 계속해서 조상우를 셋업맨으로 기용할 방침이다. 장 감독은 "6~7회 이닝을 끊고 싶을 때 조상우를 기용할 생각이다. 6회 이후에는 나올 준비가 되어있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absolute@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