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유벤투스 방한 '노쇼(No-Show)' 사태의 주범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연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호날두는 31일(한국시간) SNS에 "행복해"라는 글과 함께 팀 동료 등에 업힌 채 활짝 웃으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사진을 게재했다.
호날두는 '팀 K리그'와 방한 경기에서 당초 계약된 '45분 출전'을 무시하고 90분 동안 벤치에 머물렀다. 팬 사인회도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말로 일방적인 취소를 요구했다.
또한, 유벤투스는 1시간 경기 지연 사태도 모자라 구단 스타플레이어 출신 네드네드 부회장이 경기 시간 축소를 요구했다는 갑질 논란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속 드러나는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이해할 수 없는 만행에 한국 축구 팬들의 분노가 쌓이고 있다.
그럼에도 호날두와 유벤투스는 일언반구 사과 한마디도 남기지 않고 있다.
특히 호날두는 사태 이후 개인 공식 SNS를 통해 근황 소식을 올려 논란 가중은 물론, '날강두'라는 별명과 함께 세계 정상급 비호감으로 전락했다.
한국 팬들에게 제대로 된 단 한마디 말도 없이 떠난 호날두는 이탈리아에 복귀하자마자, 러닝머신에서 열심히 개인 훈련 영상을 올렸다가 비난 뭇매를 맞았다.
30일에는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서 받은 상을 자랑하듯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는 글과 사진을 올려 팬들의 비난은 더욱더 커졌다.
국내에서는 이번 호날두 노쇼 사태에 대해 방한 경기 주최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사진=호날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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