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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인터뷰] '더페스타 소송' 김헌기 변호사 "불완전이행 손해배상청구"

[st&인터뷰] '더페스타 소송' 김헌기 변호사 "불완전이행 손해배상청구"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9.07.29 07:20
  • 수정 2019.07.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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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 유벤투스 호날두가 경기가 종료되자 선수들 인사없이 바로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 유벤투스 호날두가 경기가 종료되자 선수들 인사없이 바로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이른바 '호날두 노쇼(No-Show) 사태'에 대해 국내 축구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가운데, 최대 40만 원의 비싼 입장료를 지불하면서 '세계 최고 스타플레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가 90분 동안 벤치에 앉은 모습만 보고 돌아온 일부 관중들이 집단 소송 움직임을 보인다.

이번 사태의 1차 주범은 유벤투스와 호날두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주최사(더페스타)에 따르면, 유벤투스와 호날두는 총 45분간 출전하기로 계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전혀 이행하지 않았다. 경기장 지각으로 인해 지연 사태는 물론 호날두는 계약 조건에 있던 팬 사인회도 거부했다. 2차 주범은 연맹과 주최사다. 축구와 관련해 '메가 이벤트' 경험이 전무한 더페스타를 믿은 연맹이나, 무리한 졸속 행정으로 사태를 키운 더페스타의 책임이 크다. 특히 더페스타(대표 로빈 장)는 호날두가 출전한다는 대대적인 홍보로 약 60억 원(추정)의 입장권 수익을 거뒀다. 결국 호날두가 단 1초도 그라운드를 밟지 않게 되자, 팬들의 분노와 비난은 극에 달하면서 가해자로 지목됐다. 사태 직후 해명도 하지 않은 채 다음날(27일) 오후 늦게 입장을 밝힌 것도 화를 더 키웠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직접 두 눈으로 사태를 목격하고 입장권을 구매했던 일부 관중들과 함께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인 법률사무소 명안의 김헌기 변호사는 29일 저녁 <STN스포츠>와 전화 통화에서 "(소송 진행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분이 약 1천300분이 된다.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더페스타 측의 사실관계를 알아봐야 하지만, 불완전이행으로 인한 '채무불이행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며 "만약에 주최사가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한다면, 소송의 실익이 없어질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소송) 진행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집단 소송 이유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김헌기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집단 소송을 진행하게 된 이유.

▶아직 정식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 (명운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분이 1천300분이 된다.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더 페스타 측의 사실관계를 알아봐야 하지만, 불안정 이행으로 인한 '채무불이행 손해배상청구' 할 예정이다. '호날두 출전이 계약의 주된 내용이나,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라는 것이 손해배상 청구 이유다. 주최사가 유벤투스로부터 (호날두 출전 불이행) 위약금도 받을 예정이지 않나. 만약에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나가면, 주최사는 티켓값과 위약금을 다 받고, 손해는 팬들만 지게 된다. 그래서 어떤식으로든.

-환불받을 수 있는가.

▶호날두의 출전 여부가 구매자들이 티켓 구매 계약에 주요 내용으로 볼 수 있느냐가 쟁점이다. 계약에 주된 내용으로 볼 수가 있다면, 그 부분을 이행하지 않음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명시적으로 그러한 문구는 없었으나, 홍보를 그렇게(호날두 출전) 했고, 그에 상응하는 티켓값도 받았다. 다만, 저희도 전액을 인정받겠다는 차원은 아니다.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보상 금액에 대한 절충안이 있는가.

▶기대하는 부분이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벤투스로부터) 위약금이 상당하다고 들었다. 만약에 주최사가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한다면, 소송의 실익이 없어질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소송) 진행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보상안은 주최사가 정할 부분이다. 이러한 부분들을 기대는 하고 있다. (만약 보상 금액이 낮을 경우) 저희는 의뢰한 분들이 (소송을) 원하면,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드러난 내용이 없고, 소송을 진행하기까지 시간도 소요되기 때문에 추후 지켜볼 계획이다.

-더페스타의 해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더페스타의 공식 입장을 존중한다. 다만, 주최사가 유벤투스에 항의도 하고 '몰랐다'라고 주장을 할 수는 있겠으나, 저희가 보기에도, 일반인이 보기에도 무리한 일정이었다. 무리한 일정 속에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는 예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과실이라고 보고 있다.

-고가 티켓 부실 뷔페 등 기타 논란도 포함되나.

▶그러한 것은 부수적이다. 일부 구매자들이기에 한정적이다. 그러한 것들을 일일이 반영해서 진행하기에는 너무 다양한 케이스들이 있어서 (어려운 부분이다) 일단 팬들이 요구하는 것은 티켓 환불을 요구하고 있고, 티켓값 상당액을 청구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향이다. 

사진=뉴시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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