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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핸드볼, 스위스 빙하 위 이색 맞대결...“특별한 경험”

男핸드볼, 스위스 빙하 위 이색 맞대결...“특별한 경험”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07.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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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스위스 핸드볼 프로팀과 해발 3,454m 빙하 위에서 이벤트 게임을 가졌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지난 21일부터 2주간 이어지는 유럽 전지훈련 중 지난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융프라우 철도 회사가 주최하는 스위스 BSV 베른(Bern) 프로팀과의 이벤트 경기에 참여해 고지대 빙하 위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핸드볼 경기를 가졌다.

이번 경기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핸드볼 임시 경기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이자 해발 3,454m 융프라우요흐의 두께가 1km에 달하는 알레치 빙하 위에 설치됐다. 융프라우 여행객들이 눈썰매, 집와이어, 스노보드 등을 즐길 수 있는 ‘스노펀(Snow Fun)’ 구역에 위치해 많은 사람들이 이색적인 핸드볼 경기를 직접 볼 수 있었다.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에 백두산 보다 700m 이상 더 높은 실외 경기장임을 감안해 이벤트 게임은 전 후반 각각 10분 경기, 10분 휴식으로 진행됐다. 

고지대 경기가 처음인 대부분의 선수들은 경기 초반 두통이 심해 빠르게 걷기도 어려울 정도로 힘들어 했으나, 많은 참관객들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에서 평생 잊지 못할 경기 경험을 했다.

특히 이번 이벤트 경기에 스위스 핸드볼대표팀 최고 스타 선수인 앤디 슈미트(Andy Schmid)가 참가해 스위스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후반 10분씩 벌어진 경기는 양 팀 11-11로 무승부였으나, 7m 던지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5-4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이현식은 “고지대라 두통이 굉장히 심어서 힘들었지만, 색다른 경기장에서의 경험으로 즐거웠다. 무척 좋았다”며 융프라우에서의 이색 경기 경험을 밝혔다.

양 팀은 이번 이벤트 게임에 이어 다음날인 27일 오후 5시 정식 연습경기를 BSV 베른 홈구장에서 가질 계획이다.

융프라우 철도 회사는 그동안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들을 초청해 이색적인 빙하 위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해 왔다. 2014년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인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와 스키 여왕 린지 본(Lindsey Vonn)의 테니스 경기, 2016년 미 프로농구 NBA스타 토니 파커(Tony Parker)팀과 스위스 농구팀 간의 대결, 2018년 세계적인 골프 선수인 로리 맥길로이(Rory Mcllroy)가 빙하 위에서 유망주들과 골프 대결을 펼치는 등 전세계인들에게 화제가 됐다.

이번 경기를 주최한 스위스 융프라우 철도 우어스 케슬러(Urs Kessler) 대표는 “올해는 스위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핸드볼을 융프라우 이벤트 게임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한국은 융프라우를 방문하는 여행객 규모가 아시아 3위 이내 들 정도로 중요하다. 지난 1월 독일/덴마크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남북단일팀으로 유럽에서 큰 관심을 받은 한국과 융프라우가 있는 스위스 베른 지역 팀간의 핸드볼 경기를 올해 개최하게 되었다”며 이번 대회 추진 배경을 밝혔다.

한편 10월 17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예선전에는 한국과 홈팀인 카타르를 비롯 바레인, 사우디, 이란, 쿠웨이트, 홍콩, 인도 등 총 8개국이 참가한다. 두 개조로 나눠 조별 리그 경기 후 각 조 상위 2개 팀이 4강에 진출하고 준결, 결승 토너먼트를 펼쳐 1위 팀이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남자 대표팀 조영신 감독은 “세계적 스포츠 스타들만이 초청받아 온 융프라우 이벤트 게임에 참가하게 되어 영광이다. 고지대와 추위로 선수들에게는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었을 거라고 확신한다. 내일부터 새로운 한국팀만의 차별화된 조직력과 전술 훈련을 통해 도쿄올림픽 진출 해법을 찾아 오겠다. 이번 유럽 프로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선수들은 체격이 좋은 중동전을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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