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이탈리아 명문 클럽 유벤투스가 불성실한 투어 태도로 논란이 되고 있다. 유벤투스는 이날 저녁 8시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8시가 되도록 선수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유벤투스는 예정시간이 훌쩍 넘은 8시 10분경 경기장에 도착했다. 선수들은 곧장 라커룸으로 향했다. 유니폼, 장비 착용 등으로 인해 경기 시작은 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의 불성실한 태도는 예고된 상황. 호날두는 경기 당일인 이날 3시경에 인천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와 팬 사인회 일정도 소화하지 않았다. 주최 측 관계자는 "호날두가 비행기 탑승이 지연되고, 연착됨에 따라 피로감을 느꼈다. 이에 사인회를 하기보다 준비를 하며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이에 현장에서 공식적으로 사과를 드리고 팬 분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유벤투스 다른 선수들의 사인회를 진행했다. 다시 한 번 거듭 죄송함을 전한다”라고 전했지만, 일찌감치 호날두를 보기 위해 기다렸던 팬들의 허탈한 마음을 달랠 수는 없었다. 결국 여파는 경기지연 사태까지 번졌다. 수십만원에 가까운 큰 금액을 지불하고 세계적 선수들을 보기 위해 굵은 빗방울에도 모인 6만여 명 팬들은 경기 시간이 가까워져도 유벤투스 선수들이 보이지 않자 술렁였다. 이날 경기 중계사인 KBS2 이광용 캐스터는 거듭 사과 방송을 내보냈다.
사진(상암)=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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