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이 산뜻한 출발과 함께 존재감을 선보이면서 다가오는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토트넘은 2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유벤투스와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단연 관심사는 손흥민이었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겼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기대감에 걸 맞는 움직임을 선보였다. 전반 2분 만에 드리블로 수비수 3명을 제쳐낸 뒤 골문까지 돌파를 시도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한 플레이였다.
이후 전반 4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골대를 강타하면서 이날 활약의 시작을 알렸다. 9분에는 슈팅이 골문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선제골에도 간접적으로 관여한 손흥민이었다. 전반 31분 내준 패스를 트로이 패럿이 건네 받은 후 슈팅까지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세컨드 볼로 흘렀고 이것을 쇄도하던 에릭 라멜라가 골로 마무리 지었다.
전반전이 끝나자 손흥민은 교체 아웃됐다. 비록 45분밖에 모습을 보이진 않았지만 쾌조의 경기력으로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프리 시즌 첫 경기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킨 것이다.
이제 첫 발을 내딛었기에 다가오는 시즌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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