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팀을 5연패에서 끌어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팀을 4-2, 2점차 승리로 이끌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개막 이후 1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타율은 3할5푼3리로 조금 낮아졌지만 그의 활약은 팀을 연패에서 빼내기에 충분했다.
1회 말 첫 타석에 선 추신수는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그러나 3회 2아웃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낸 추신수. 하지만 다음 타자였던 잭 코자트가 뜬공을 치면서 점수내기엔 실패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잘 받아 쳤지만 투수의 다리에 맞고 2루수 앞으로 공이 튀면서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한 추신수. 그러나 2-2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던 2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1루 주자 데릭 로빈슨을 2루로 보냈다.
추신수의 희생번트는 곧바로 신시내티의 결승타점으로 연결됐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희생번트에 이어 코자트의 2루타와 조이 보토의 고의 4구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브랜든 필립스가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지난 2006년 9월11일 화이트삭스 전 이후 2409일 만에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희생번트를 만들어낸 추신수는 신시내티의 기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 AP뉴시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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