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혼’ 사울 니게스(24)가 또 한 번 부담을 떠 안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스페인 언론 <아스> 등 복수 언론은 “레프트백 필리페 루이즈(33)가 AT 마드리드를 떠난다. 루이즈는 브라질 리그의 플라멩구 이적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루이즈는 AT 마드리드에서만 333경기를 소화한 레전드다. 특히 2013/14시즌에는 디에고 고딘(33), 미란다(34), 후안 프란(34)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며 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루이즈는 이번 7월 1일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이후에도 AT 마드리드와 재계약에 대해 논의했으나 고국 브라질 복귀를 택하게 됐다.
레전드의 이탈로 중앙 미드필더 사울이 다시 한 번 부담을 떠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AT 마드리드의 레프트백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된 헤난 로디(21)가 전부다. 로디의 실력에 대해서는 의심이 적은 편이나 레프트백 한 명으로 시즌을 모두 치를 수는 없다. 적응 문제도 있어 더욱 그러하다.
지난 시즌의 경우 레프트백과 센터백 겸임이 가능했던 뤼카 에르난데스(23)가 있었다. 이에 루이스, 뤼카 체제로 레프트백 자리를 운용하는 동시에 사울이 간간히 레프트백 백엄을 봤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루이즈가 플라멩구로, 뤼카가 뮌헨으로 떠나면서 레프트백 백업 역할을 해줄 이가 없어졌다. AT 마드리드의 레프트백 보강 소식은 없고 이에 따라 사울의 그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울의 경우 레프트백 백업은 가능하지만 미드필더로 뛸 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다. 본인에게도 레프트백 백업은 부담일 수 있다. 하지만 팀에 대한 충성으로 유명한 그는 이번에도 그 역할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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