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창원)=박승환 기자]
"감독님께서 힘들어하시는 것 같았는데…"
이틀 전 양상문 감독의 자진 사퇴로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으로 출전한 롯데 자이언츠 민병헌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민병헌은 "그동안 감독님께서 힘들어하시는 것 같았다. 감독님의 자진 사퇴 소식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임기가 너무 짧았다. 팀원들 모두 적잖게 당황했을 것"이라며 "전혀 조짐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병헌은 "올스타전 브레이크 때문에 쉬는 기간이라 구장에 나가지 못했는데 선수단은 '우리 책임이다'라고 하는 느낌이다. 다시 추스려서 잘 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끝으로 민병헌은 "올스타전인데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것 같다"며 "23일부터 팀 훈련이 있따. 만나서 선수단과 이야기해봐야겠지만, 동요하지 말고 자신 있게 하자고 할 것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은 지난 19일 부진한 성적을 책임지고 동반 사퇴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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