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진천)=이보미 기자]
“태극마크를 다는 것에 자긍심을 가지라고 했다.”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 임도헌 감독이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임도헌 감독은 18일 오전 진천선수촌에서 한선수, 신영석, 정지석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임 감독은 “일단 서브와 서브리시브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했다. 예전에는 아시아 배구가 유럽보다 잘 했다. 경쟁력이 있었다. 그 때의 좋은 점과 스피드배구를 접목해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랠리 배구다. 서브를 강하게 때려야 상대 세트 플레이가 안 된다. 그래야 우리가 랠리를 가져갈 수 있고, 상대 서브리시브가 안 됐을 때 리바운드 플레이, 과감한 공격이 필요하다. 공격 테크닉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오는 8월 9일부터 11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대륙간예선전을 펼친다. 한국은 미국, 벨기에, 네덜란드와 B조에 편성됐다. 조 1위 팀에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임 감독은 “8월에는 우리보다 강한 팀들과 경기를 한다. 항상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한다”면서 “태극마크를 다는 것에 자긍심을 가지라고 했다. 팬들이 보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인다면 그것으로 당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대표팀 몸 상태에 대해서는 “조금씩 부상은 있다. (문)성민이는 무릎이 안 좋아서 이번주까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다음주에는 볼 운동을 한다. (한)선수는 무릎이 안 좋은데 지금 볼 운동에 참가하고 있다. 지태환은 들어오기 전부터 무릎이 안 좋아서 재활하고 있다. 보탬이 된다면 교체 없이 14명을 데리고 갈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경기 감각에 대한 걱정도 있다. 남자 배구대표팀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없이 바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임 감독은 “경기 감각이 걱정이 된다. 5경기 정도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한다. 경기력 올라오면 한 번 해볼 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남자 배구대표팀은 20년 만의 올림픽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STN스포츠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