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오늘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겠다.”
SK 와이번스 박종훈이 시즌 7승을 챙겼다. 하지만 ‘승리 투수’ 박종훈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종훈은 17일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등판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안타 4개를 허용했고, 삼진 4개를 잡았다. 볼넷 1개도 있었다. 다만 상대 몸에 맞는 볼이 3개나 나왔다.
특히 LG는 박종훈을 상대하기 위해 1번부터 7번까지 좌타자를 내보냈다. 이천웅, 신민재, 김현수, 페게로, 박용택, 전민수, 이형종이 차례대로 타석에 오른 것.
물론 박종훈에게 위기도 있었다.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경기 후 박종훈은 “오늘은 안타를 맞지 않기 위해 너무 신경을 쓰다 보니 몸에 맞는 볼을 많이 허용했고, 투구 수가 많아져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면서 “전반기 7승을 했지만 개인적으로 아쉽고, 많이 배운 경기이다. 하지만 팀의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후반기에는 오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기보다는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가한 박종훈이다.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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