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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잘못했으면 감옥 보내줘”...강지환, 만취상태 아니었나(종합)

“나 잘못했으면 감옥 보내줘”...강지환, 만취상태 아니었나(종합)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19.07.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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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는 강지환이 범행 직후 여성 피해자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강지환의 성폭행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피해자 여성들의 법률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는 ‘한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건 당시 피해자들은 외부의 제 3자 3명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상황이 구체적으로 묘사돼있는 카톡 메시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변호사는 강지환이 자신의 범행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는 메시지도 있다고 밝혔다. ‘한밤’ 측은 피해자가 지인과 주고받은 카톡 내용을 재구성해 공개했다. 피해자는 지인에게 “강지환이 (나한테) ‘나 잘못한거 맞아? 그러면 감옥에 보내달라’고 얘기하고 있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박 변호사는 강지환의 범행 직후나 범행 당시 행동을 보면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고 주장하면서 “강지환의 집에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을 피해자들이 있는 방으로 안내한 사람이 강지환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지환이 구속 여부를 심사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던 강지환은 실질검사를 마친 후 불현듯 입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강지환은 “ 동생들이 인터넷이나 댓글들을 통해서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그 점에 대해서 그런 상황을 겪게 해서 오빠로서 너무 미안하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에 ‘한밤’ 제작진은 “오빠와 동생이라는 표현을 써서 친밀감을 강조하면서 사과했지만 사과가 아닌듯한 느낌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A, B씨와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이후 12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돼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경찰은 강지환에 대한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 짓고 이번 주 중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는 계획이다.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캡처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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